약 40분 정도 전철을 타고 카나자와역에서 내린 후, 숙소까지 5분정도 걸어가서
짐을 풀었다.
간단하게 짐을 풀고, 버스를 타러가기 전에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유명하다는 회전초밥집을 가려고 했으나..
입구에서 처음 보는 시스템에 살짝 당황..
그리고 길게 늘어선 기다림의 행렬을 보고.. 다른게 먹고 싶어졌다.
친구에게 다른거 먹자고 조르고 들어간 라멘집..
라면에 들어간 삶은 계란 그게 온센타마고인가..
그것은 진짜 맛있었다. 나는 깔끔한맛, 친구는 농후한 맛을 골라서 먹었는데..
와.. 친구꺼는 진심 못먹겠음. ㅋㅋ 닭냄새 심하고.. 별로임
대충 점심을 때우고 버스를 타고 우린 사무라이가 살았던 집을
그대로 보존했다고 하는 노무라가(家)로 향했다.
버스로 약 10분 정도 가서 내린다음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놨던 대로 길을 찾아서 꼬불꼬불
골목길을 헤쳐나가다보니 어느덧 노무라가 가 보였다.
생각보다 진짜 쪼그만 집이라.. 검색하면서 봤던 정보로는 500엔의 입장료가 있으니
그냥 안보고 다른곳 가는게 낫다. 라는 말이 있었기에..
여길 들어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실물을 보고나니 망설여졌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으니 봐야지! 하고 500엔씩 내고 입장했다.
원래는 550엔인데, 지인이 미리 보내준 안내책자를 보여주니 50엔 할인이 가능했다.
노무라의 성씨를 가진 이집 주인이 입었던 갑옷인듯 하다.
집은 정말 일본사람들 키에 맞게, 작고 좁고 그랬다.
집안 1층 내부는 그대로 보존 하면서, 곳곳에 당시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진열해 두었다.
문짝도 그렇고 뭔가 다 대단해보이는데.. 잘모르니 그냥 지나갈수 밖에...
바깥은 작은 정원이 있었는데, 오밀조밀 잘 꾸며져 있어서,
큰 정원 부럽지 않았다.
옆으로 나오면 좁은 복도가 있고 그길을 따라 쭉 걸으면 위층으로 올라갈수 있는 문이 나온다.
작은 정원을 바라보며 복도를 쭉 걸어가서 문을 지나면, 돌로 된 계단이 나온다.
이 돌 계단이 당시에도 건물 안에 있었을까? 아니면 담을 새로 만든걸까?
궁금함을 뒤로하고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 옆에도 꼭 있는 정원
2층은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으로 추가금을 내면, 정원을 바라보면서
잠시 차를 마시고 쉴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었다.
벽은 황토벽처럼 흙벽이었고 문은 좁았으며, 방은 그냥 단칸방 정도의 크기 였다.
2층은 별로 볼게 없었고.. 그냥 방 2개와 정원을 내다보는 창문..
그리고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다였으므로, 다시 거꾸로 내려와서
화려하게 그려진 문을 뒤로하고, 500엔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며 건물을 나왔다.
금액에 비해 정말 볼게 별로 없어서.. 일본 사람들에게나 역사와 전통..추억이지..
외지인에게는 별로 볼게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노무라가(家) 앞 도로에서 왼쪽과 오른쪽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왼쪽으로 가서 아시가루 자료관을 보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와서 다케다 가문의 자료관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점심먹고 이곳을 오고 난 시간이 일정보다 크게 늦어져 있었고,
어머니가 부탁하신 화장품가게가 검색을 해보니 주말은 휴무고 평일만 문을 여는데..
그마저도 오후 5시에 문을 닫기에 오른쪽은 포기하고
아시가루만 보고 화장품 가게로 갈수 밖에 없었다.
'일본 여행 > 카나자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305 겐로쿠엔 (0) | 2017.05.15 |
---|---|
160305 카나자와 성 (3) | 2016.09.28 |
160305 히가시차야 (0) | 2016.09.28 |
160304 아시가루 자료관->숙소 (0) | 2016.09.26 |
160304 카나자와 여행 (0) | 2016.07.13 |